멕시코 규모 7.4 강진...피해 잇따라

멕시코 규모 7.4 강진...피해 잇따라

2012.03.21.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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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멕시코 남서부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규모 7.4면 강력한 지진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보죠?

[리포트]

지진이 일어난 시각은 현지시각으로 20일 정오 직후인데요.

멕시코 남서부 게레로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몇 분간 지속된 후 연이어 발생한 규모 5.1의 여진 등이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수도 멕시코시티를 포함해 지진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는 육교가 무너지고 가옥 100여 채 붕괴됐습니다.

또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 공급도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진의 여파로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진동이 느껴져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대피했습니다.

일부 건물의 경우 유리창이 깨지고 지붕이 무너졌으며 인근 공항도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명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의 규모를 7.9라고 발표했다가 7.6에 이어 7.4로 낮췄습니다.

지진의 진앙은 게레로주 오메테펙시에서 남서쪽으로 25㎞ 떨어진 지역이며 깊이는 17.7㎞입니다.

지진 발생 직후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지엽적인 쓰나미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규모 8.1 지진으로 6천 명 이상이 사망한 이후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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