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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오는 8월 말에 우주공간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기체를 재돌입시키는 실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 대기권 재진입은 탄도미사일의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습니다.
북한 로켓 발사를 앞두고 일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일본의 우주개발이 우주 수송기의 대기권 재진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죠?
[중계 리포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오는 8월 말 우주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실험에 나선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본격 실험을 앞두고 7월에는 무인우주수송기인 HTV 3호기로 소형실험기도 쏘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 최초의 귀환형 우주선 개발을 목표로 한 데이터 등을 수집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일본이 쏘아올리게 되는 신형 무인우주수송기 HTV-R입니다.
이 실험이 성공을 거둘 경우 JAXA는 오는 2016년 발사를 목표로 지구로 돌아오는 기능을 갖춘 유인 우주수송기를 본격 개발할 방침입니다.
실험기는 내열성을 높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온도와 가속도 등 기초적인 데이터를 수집한 뒤 낙하산을 펴고 남태평양에 도착하게 됩니다.
대기권을 돌입하는 순간 HTV가 고온에서 어떻게 파괴되는 지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바다에 떨어지기까지 온도 변화와 회전 속도 등도 측정하게 됩니다.
[질문]
전문가들은 우주수송기의 대기권 재진입이 의미하는 바를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답변]
일반적으로 우주개발에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미국의 우주왕복선처럼 우주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 위한 기술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대기권 재진입을 위해 사용되는 고도의 기술은 첨단 중에서도 첨단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문제입니다.
대기권 재진입의 의미는 사실상 탄도미사일 개발과 동일한 것으로 군사용 실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진입시 사용되는 기술은 탄도미사일 등에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험을 할 수 있는 나라는 한정돼 있을 정도입니다.
탄두를 실은 로켓이 지구 대기권 진입시에는 1,400도나 되는 고열에 의해 타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표면이 고온에서 견뎌야 합니다.
대기권 진입 이후 확실하게 목적지에 도착이 가능해야 탄도미사일의 역할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국가우주전략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양대 김경민 교수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경민, 국가우주전략센터장]
"앞으로 일본이 유인우주선을 하겠다는 목표가 1차적으로 있고 또 하나는 그 기술은 동시에 대륙간 탄도탄 기술이 됩니다."
[질문]
북한은 다음 달 중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위성 발사를 예고했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죠?
[답변]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기간 중 '무기수출 3원칙'을 슬그머니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이지스함에 탑재된 SM3로 방어형 요격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이 왜 이 시점에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발표했는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북한에서 도발을 비롯한 이상 징후가 있을 때마다 재연되는 일본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경민 교수의 말 다시 한번 듣겠습니다.
[녹취:김경민, 국가우주전략센터장]
"북한이 저렇게 나올 때 일본이 기회를 잡아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그런 우주개발의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달 예고된 북한의 로켓 발사를 앞두고 우주개발이란 미명 아래 조용히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의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오는 8월 말에 우주공간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기체를 재돌입시키는 실험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 대기권 재진입은 탄도미사일의 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습니다.
북한 로켓 발사를 앞두고 일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일본의 우주개발이 우주 수송기의 대기권 재진입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죠?
[중계 리포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오는 8월 말 우주에서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실험에 나선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본격 실험을 앞두고 7월에는 무인우주수송기인 HTV 3호기로 소형실험기도 쏘아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 최초의 귀환형 우주선 개발을 목표로 한 데이터 등을 수집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일본이 쏘아올리게 되는 신형 무인우주수송기 HTV-R입니다.
이 실험이 성공을 거둘 경우 JAXA는 오는 2016년 발사를 목표로 지구로 돌아오는 기능을 갖춘 유인 우주수송기를 본격 개발할 방침입니다.
실험기는 내열성을 높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온도와 가속도 등 기초적인 데이터를 수집한 뒤 낙하산을 펴고 남태평양에 도착하게 됩니다.
대기권을 돌입하는 순간 HTV가 고온에서 어떻게 파괴되는 지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바다에 떨어지기까지 온도 변화와 회전 속도 등도 측정하게 됩니다.
[질문]
전문가들은 우주수송기의 대기권 재진입이 의미하는 바를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답변]
일반적으로 우주개발에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미국의 우주왕복선처럼 우주에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 위한 기술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 대기권 재진입을 위해 사용되는 고도의 기술은 첨단 중에서도 첨단입니다.
바로 이 부분이 문제입니다.
대기권 재진입의 의미는 사실상 탄도미사일 개발과 동일한 것으로 군사용 실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진입시 사용되는 기술은 탄도미사일 등에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험을 할 수 있는 나라는 한정돼 있을 정도입니다.
탄두를 실은 로켓이 지구 대기권 진입시에는 1,400도나 되는 고열에 의해 타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표면이 고온에서 견뎌야 합니다.
대기권 진입 이후 확실하게 목적지에 도착이 가능해야 탄도미사일의 역할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국가우주전략센터장을 맡고 있는 한양대 김경민 교수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경민, 국가우주전략센터장]
"앞으로 일본이 유인우주선을 하겠다는 목표가 1차적으로 있고 또 하나는 그 기술은 동시에 대륙간 탄도탄 기술이 됩니다."
[질문]
북한은 다음 달 중순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위성 발사를 예고했습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죠?
[답변]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27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기간 중 '무기수출 3원칙'을 슬그머니 완화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북한 로켓 발사와 관련해 이지스함에 탑재된 SM3로 방어형 요격을 검토하고 있는 일본이 왜 이 시점에 대기권 재진입 실험을 발표했는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북한에서 도발을 비롯한 이상 징후가 있을 때마다 재연되는 일본의 움직임도 주시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경민 교수의 말 다시 한번 듣겠습니다.
[녹취:김경민, 국가우주전략센터장]
"북한이 저렇게 나올 때 일본이 기회를 잡아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그런 우주개발의 목표를 내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달 예고된 북한의 로켓 발사를 앞두고 우주개발이란 미명 아래 조용히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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