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류팬, 한류스타와 고구려 시간여행

일 한류팬, 한류스타와 고구려 시간여행

2012.04.09.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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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한류 팬들이 한류 스타와 함께 1,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구려 시간여행을 했습니다.

한류 팬들은 일본 속에 남아 전해지는 고구려 흔적을 찾아 고구려인 숨결과 마주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도쿄의 한 역에 3백여 명의 한류 팬들이 모였습니다.

전세 기차를 타고 도쿄 인근의 역사 탐방에 나선 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들뜬 모습입니다.

한국 사극 드라마의 주인공과 함께하는 한류 팬들의 고구려 시간 여행은 1,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고려신사'라 표기하지만 '코마 신사'로 불리는 이 신사는 일본 내에서도 보기 드물게 고구려인들의 정착지로 유명합니다.

[녹취:코마 후미야쓰, 코마신사 궁사]
"약 1,300년 전에 이곳에 온 고구려인들이 이곳에 많이 살았습니다. 그 고구려들의 리더였던 인물(약광)을 기리고 있습니다."

일본 내 한류 팬들도 이곳이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관계가 있는 곳임을 알고는 적지 않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녹취:카노, 요코하마 거주 한류 팬]
"정일우 씨 덕분에 이곳이 한국과 관계가 있는 신사라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새로운 한류 스타로 부상한 정일우 씨도 한일간 역사적 인연에 남다른 감회를 밝혔습니다.

[녹취:정일우, 배우]
"팬 분들과 함께 열차 여행을 함께 해 행복했구요. 굉장히 특별한 시간이었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는 2016년에는 광개토대왕비를 복제해 이곳에 그대로 세울 계획입니다.

[녹취:박청박, 고구려인 약광을 기리는 모임]
"히다카시하고 코마신사하고 상의해서 코마신사 안에 짓고 싶습니다."

고구려인의 혼이 면면히 남은 이곳에서 한류 스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교류는 1,30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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