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원의장, 성추문 논란 속 사퇴

호주 하원의장, 성추문 논란 속 사퇴

2012.04.23.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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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하원의장이 의장실 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피소되자 의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피터 슬리퍼 하원의장은 최근 의장실 전 직원인 제임스 애슈비로부터 성희롱 혐의로 피소되자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슈비는 슬리퍼 의장이 게이인 자신에게 성생활에 대한 노골적 질문을 하고 마사지를 해달라고 조르는 등 자신을 자주 성희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추문 논란이 불거지자 야당은 슬리퍼 의장에게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고 그가 물러나지 않을 경우 불신임 결의안을 내겠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원에서 연립야당에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집권 노동당은 슬리퍼 의장의 사퇴로 다음 달로 예정된 차기 예산안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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