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급준비율 또 인하...성장세 꺾였나?

중국 지급준비율 또 인하...성장세 꺾였나?

2012.05.13. 오전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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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또 인하했습니다.

시중에 돈을 풀어 경제에 활력을 주려는 의도인데 인플레를 걱정하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사정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방병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18일부터 지급 준비율을 0.5%P 인하한다고 국영TV가 보도했습니다.

지난 해 12월과 올해 들어 지난 2월에도 0.5%P씩 내렸고, 이번이 연속 세번째입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계속 내리는 것은 돈을 더 풀어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준비율을 낮춰주면 은행들은 보관중인 현금을 투자에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0.5%P를 인하해 4천억 위안, 우리 돈으로 72조 원 가량이 시중에 공급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9.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3월 증가율 11.9%보다 떨어진 수치입니다.

최근 들어 무역과 투자, 그리고 세수의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무려 4년 연속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올렸습니다.

당시에는 인플레 걱정때문이었는데 이제 6개월도 안 돼 사정이 정반대가 됐습니다.

YTN 방병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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