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 어선 나포 해상 밀무역 중 발생"

"북한 중국 어선 나포 해상 밀무역 중 발생"

2012.06.09.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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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북한의 중국 어선 나포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북-중 간의 어업분쟁이 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중국 어선 나포 사건은 해상 밀무역 과정에 중국 측 어선이 빈 배로 나타난 게 발단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8일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 경비정의 중국 어선 3척 나포 사건.

북-중 외교 문제로 비화했던 이 사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인 협상 결과는 밝히지 않은 채 해결됐다고 전했습니다.

[녹취:류웨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업 분쟁 문제는 이미 해결됐습니다. 북-중은 이와 관련해 밀접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 어선 나포 사건은 북-중 간의 해상 밀무역 과정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오래 전부터 양측 어선들이 참여한 가운데 물물 교환 방식의 해상 밀무역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측 어선이 빈 배 상태로 나와 북한 측 어선의 수산물을 가져가려 해 나포 사건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해상 밀무역에서 북측은 한국산 식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중국 측은 북한 수산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평소에도 해상 밀무역 과정에 충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난달 사건과 같은 양측간 분쟁은 앞으로도 재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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