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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이동통신 독점 사업자인 이집트 기업 '오라스콤'이 최근 평양 류경호텔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5층의 평양 류경호텔은 지난 1987년 건설을 시작했지만 자금난에 빠지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그러다 이집트 기업 오라스콤이 지난 2008년부터 공사를 맡았습니다.
오라스콤은 북한의 휴대전화 독점 사업자입니다.
오라스콤은 호텔 50년 사용권을 받고 공사를 재개해 왔지만 최근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내 한 북한 소식통은 호텔 내부 장식 공사를 앞둔 상황에서 오라스콤이 사업 포기를 선언했고, 지난달 북측과 계약 파기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라스콤은 평양의 또다른 호텔인 대동강호텔의 리모델링 사업권 역시 포기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녹취:고수석,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오라스콤은) 북한 내에서 휴대전화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판매 부족이 결국 류경호텔 운영비에 대한 압박을 한 셈이죠."
오라스콤의 류경호텔 사업권 포기 이후 북한은 다른 사업자를 찾기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북사업가에게도 50년 사용권을 주는 조건으로 호텔사업 개발을 맡을 투자자를 찾아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외자 유치를 위해 전례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라스콤의 류경호텔 포기 사례는 북한 내 사업이 여전히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의 이동통신 독점 사업자인 이집트 기업 '오라스콤'이 최근 평양 류경호텔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5층의 평양 류경호텔은 지난 1987년 건설을 시작했지만 자금난에 빠지면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그러다 이집트 기업 오라스콤이 지난 2008년부터 공사를 맡았습니다.
오라스콤은 북한의 휴대전화 독점 사업자입니다.
오라스콤은 호텔 50년 사용권을 받고 공사를 재개해 왔지만 최근 완전히 손을 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내 한 북한 소식통은 호텔 내부 장식 공사를 앞둔 상황에서 오라스콤이 사업 포기를 선언했고, 지난달 북측과 계약 파기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라스콤은 평양의 또다른 호텔인 대동강호텔의 리모델링 사업권 역시 포기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녹취:고수석, 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오라스콤은) 북한 내에서 휴대전화 판매량이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판매 부족이 결국 류경호텔 운영비에 대한 압박을 한 셈이죠."
오라스콤의 류경호텔 사업권 포기 이후 북한은 다른 사업자를 찾기 위해 전방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북사업가에게도 50년 사용권을 주는 조건으로 호텔사업 개발을 맡을 투자자를 찾아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최근 외자 유치를 위해 전례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라스콤의 류경호텔 포기 사례는 북한 내 사업이 여전히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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