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폭염 지속...이틀새 열사병으로 5명 사망

일, 폭염 지속...이틀새 열사병으로 5명 사망

2012.07.27.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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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에서는 오늘도 서일본과 동일본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서 이틀 사이 열사병 증세로 5명이 숨지고 천 명 이상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도쿄의 박철원 특파원 연결해 일본의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일본도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리포트]

오늘도 일본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아져 서일본과 동일본을 중심으로 35도 이상의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냉방으로 열사병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제의 경우 전국 기상 관측소의 70%에 달하는 682개소에서 30도 이상의 기온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일본과 서일본의 111곳에서는 35도 이상 폭염 현상을 보였습니다.

오늘 사이타마현 하토야마마치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7.5도에 달했고, 이바라키현 다수 지역에서도 36도가 넘었습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내륙 지역으로 그렇지 않아도 더운 기온에 인근 대도시인 도쿄 등 도심부에서 더워진 공기가 남풍을 타고 북쪽으로 흘러들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NHK는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에 열사병 증세로 모두 5명이 숨지고 천 명이 넘는 이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 번 올라간 기온이 밤에도 내려가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각 지에 '고온주의경보'를 내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NHK는 35도를 전후한 이 같은 불볕더위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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