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 통보

일,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 통보

2012.08.17.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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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이 우리 측에 독도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을 조금전 통보했습니다.

일본은 또 올 가을 유엔 안보리 비상임국에 입후보할 한국을 지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철원 특파원 연결해 잇따르는 일본 대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일본이 국제사법소 제소 방침을 통보했다죠?

[리포트]

일본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이 문제를 국제사회에 주지시키기 위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을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우리의 거부 방침에도 아랑곳없이 일단 단독으로라도 제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본 외무성은 오늘 오전 신각수 대사를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침 통보를 위해 외무성으로 불렀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또 올 가을 유엔총회에서 결정될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한국을 지지하지 않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고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에 대해 한국이 거부할 입장을 보이자 일본 정부 내에서는 '국제법에 근거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등돌리는 한국은 유엔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은 내년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본에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한국과 함께 캄보디아, 부탄도 입후보에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태도를 명확하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 비상임이사국 입성을 '올 한국 외교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중요성을 갖고 있어 일본이 한국을 지지하지 않으면 한국에 있어서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질문]

잇따르는 한국과 중국의 공세에 대해 일본 국회가 항의의 뜻을 담은 결의안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죠?

[답변]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이은 일왕 사과 요구 발언과 센카쿠 상륙 사건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 양국에 항의의 뜻을 담은 국회 결의 검토를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의 조지마 고리키 국회대책위원장은 어제 기자들에게 '국가 전체의 의사통일을 기하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조지마 의원은 또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세계를 향해서도 일본 국회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과거에 대한 반성 없는 일본의 후안무치가 끝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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