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초등학교에 최악의 총격사건...최소 27명 숨져

미 초등학교에 최악의 총격사건...최소 27명 숨져

2012.12.15.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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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7명이 숨졌습니다.

주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총격사건에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커네티컷의 한 초등학교에 시골마을의 정적을 깨는 요란한 총성이 울렸습니다.

총격이 시작된 시각은 금요일 오전 9시30분쯤.

복면을 한 20대 청년이 두 자루의 총기로 100여발을 난사하면서 어린 학생과 교사들이 차례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총격은 자신의 어머니가 교사로 있는 유치원 교실에서 일어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특공대는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피시키고 범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3~4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 무려 20명이 어린 학생들이어서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녹취:초등학교 교직원]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는 무사하리라 생각하고 학생들이 나오길 기다렸어요. 학부모 20명은 아이가 숨졌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끔찍합니다."

범인은 이 지역에서 자란 20대 청년으로 밝혀졌고 교사인 자신의 어머니는 현장에서 총격으로, 아버지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의문을 키웠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또 다른 용의자를 체포해 공범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이은 총격사건에 미국 사회는 또 다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특히 힘없는 어린 학생들이 다수 희생되면서 총기소지 허용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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