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혹한 속 눈보라 '몸살'

중국, 혹한 속 눈보라 '몸살'

2012.12.28. 오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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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이 혹한의 추위와 눈보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북부의 닝샤후이 지역을 지나는 황하는 유빙으로 뒤덮였습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베이툰시.

초속 24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칩니다.

바람의 기세에 쌓여있던 눈이 날려 가시거리는 5m에 불과합니다.

기온은 영하 34도, 길에는 인적이 끊겼고 자동차는 운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에는 이틀동안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녹취:치안 주, 지역 기상청 간부]
"열차가 멈춰섰고 학교는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근처에 있는 궈반퉁거트 사막은 며칠째 눈보라가 휩쓸고 있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극심해 앞을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기온도 영하 40도를 밑도는, 그야말로 살인적인 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중북부 지역, 닝샤후이 자치구를 지나는 황하는 얼음 덩어리들로 뒤덮였습니다.

지역에 따라 최대 30%까지 유빙이 강 표면을 덮고 있어 강 위에 놓여 있던 부교도 철거됐습니다.

[녹취:퀴안 완준, 닝샤후이 수로 사무소 직원]
"자전거를 타고 손전등을 들고 유빙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물 관리 당국은 유빙이 물길을 막아 농작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유빙의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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