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눈축제 개막...'동화 속 나라로'

하얼빈 눈축제 개막...'동화 속 나라로'

2013.01.05. 오전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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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하 30도의 강추위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시가 눈과 얼음의 테마파크로 변신했습니다.

오늘 개막하는 하얼빈 눈축제장에는 2천여 개의 눈과 얼음 조각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조명 속에 크고 작은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국과 동서양의 유명 건축물들을 본떠 만든 이 조각품들은 모두 눈이나 얼음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축구장 100개 넓이의 거대한 눈축제장에는 크고 작은 조각품 2천여 개가 전시됐습니다.

크리스탈 궁전의 높이는 무려 48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얼음 조각품입니다.

[녹취:탕 페이슈, 관광객]
"지금까지 이런 것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아름다워요. 중국 북부지방의 겨울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려 친구들과 함께 왔습니다."

조각품 감상은 기본, 얼음 위에서 썰매를 탈 수도 있고, 특수 제작된 자전거를 타며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20미터 높이에서 미끄러지는 얼음 슬라이드는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녹취:통 광쭝, 관광객]
"너무 빠르고 짜릿해요. 롤러코스터 보다 더 스릴이 넘치는 것 같아요."

조각품들을 만드는 데 필요한 눈은 대형 스노우 머신이 40일 동안 만들어냈습니다.

캐나다 퀘벡, 일본 삿포로 눈축제와 함께 3대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하얼빈 눈축제는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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