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012년 가장 더웠다...평균 12.9℃

[앵커멘트]

2012년이 미국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과 함께 미국의 기상이변도 더 잦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이재윤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이 발표한 지난해 평균 기온은 12.9도로 미국 역사상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최고치였던 1998년보다 0.55도, 지난 20세기 평균 기온보다는 1.78도 높았습니다.

또 지난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는 16개월 연속 평년 평균기온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1895년 미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장 기록입니다.

지난해 3월은 이상고온에 봄 기온으로는 역대 최고였고 여름에는 7월이 과거 기록을 깨면서 사상 세 번째로 더웠습니다.

반대로 서부의 알래스카와 북태평양 연안지역은 저온현상이 이어져 평균기온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미국 날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기온이 더 오르면서 건조해지고 이상기후도 잦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 겨울이지만 미국에는 아직 본격적인 추위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평균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영향인지 뉴욕은 봄기운마저 느껴지는 영상의 겨울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