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대형 음반 유통사 HMV 파산 선언

영 대형 음반 유통사 HMV 파산 선언

2013.01.16. 오전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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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형 음반유통 전문체인점 HMV가 적자 누적에 따른 경영난으로 파산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HMV는 2008년 이후 경영 정상화 노력에도 기업 회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최종 진단돼 기업 청산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HMV가 보유한 영국 내 매장 236개가 문을 닫거나 매각되고 직원 4천여 명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1920년 창업한 HMV는 지난해 천620만 파운드, 약 275억 원의 적자를 내고 비상 경영을 추진했지만 기업 회생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길이 막혀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HMV는 1990년대 후반까지 전성기를 누리며 세계 8개국에 300개 가까운 매장을 거느렸지만,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밀려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장기불황 속에 전자제품 유통체인점 코메트와 디지털카메라 전문점 제솝스가 파산한 데 이어 HMV마저 쓰러지면서 유통 업계에 파산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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