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전협정 백지화' 반대

[앵커멘트]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주장에 중국 정부가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북한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주장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정전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녹취: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전협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세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취해서는 안 된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습니다.

또 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필요하고 적절한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한 핵실험에 대한 필요하고 적절한 대응을 지지합니다."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에 대해 중국 매체들도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민일보는 "안보리 제재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북한의 이런 행동은 미국을 향한 공격이자 제재를 막기 위한 자구책"이라면서 각 당사국의 자제 노력이 절박하다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이 한국과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신중한 행보가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의 합동 군사훈련이 북한의 이런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