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주위 사람 감정 모방한다"

"치매 환자, 주위 사람 감정 모방한다"

2013.05.29.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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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주위 사람의 감정을 모방하는 이른바 '감정 전염' 행동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치매의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와 치매 환자, 정신건강이 정상인 사람 등 2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의 주위 사람들에게 설문 조사 결과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감정 전염' 지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치매 환자들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정 전염'은 원시적인 형태의 감정이입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말합니다.

치매 환자가 주위 사람의 감정을 모방하는 것은 주변 상황을 이해 못하는 가운데서도 다른 사람과 소통을 시도하는 방법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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