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G8회의서 존재감 부각에 주력

아베 총리, G8회의서 존재감 부각에 주력

2013.06.18.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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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현지 시간으로 어제와 오늘 이틀간 영국 북아일랜드에서는 주요 8개국, 이른바 G8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이후 6년 만에 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 다시 참가한 일본의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미미해진 일본의 존재감 부각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의 박철원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아베 총리가 자신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설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죠?

[리포트]

아베 신조 총리는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임했던 지난 2007년과 달리 이번에는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자신감에 찬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른바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자신의 경제정책이 세계 경제성장에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노믹스에 의해 확실하게 일본 경제를 성장시켜 세계 경제에 더욱 공헌해갈 의지를 밝히고 싶습니다."

일본은 의장국인 영국으로부터 이미 아베노믹스를 설명해달라는 요청도 받았습니다.

아베노믹스의 3대 축 가운데 첫 번째에 해당하는 금융완화에는 엔저 유도라는 국제적인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엔저로 일본 기업이 수출을 늘려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 불황에 빠진 일본 경제가 살아나야 세계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것이 아베 총리의 생각입니다.

6년여 만에 8개국 정상회담에 나선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가 인위적 엔저를 유도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총생산에서 지난 2010년 중국에 추월당해 세계 3위로 내려앉은 일본은 세계경제에서도 존재감이 떨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는 중국과 한국의 부상하고 있지만 주요 8개국 회의에서는 자국이 유일한 아시아 참가국이라는 점에서 일본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주요 8개국의 틀을 더욱 살려야 하는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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