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4잔 이상 섭취, 사망 위험 증가"

"하루 커피 4잔 이상 섭취, 사망 위험 증가"

2013.08.17.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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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의 유해성과 관련된 논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이번에는 커피를 하루 넉 잔 이상 마시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커피의 과다 섭취와 사망률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20살에서 87살 사이, 4만여 명의 개인 병력을 분석했습니다.

이 결과 하루에 커피 넉 잔, 한 주에 28잔 이상을 마신 55살 이하의 사망률은 56%가 늘었습니다.

여성의 경우 영향이 더 커 넉 잔 이상 마실 경우 사망 위험이 2배로 늘었습니다.

연구진은 8온즈, 약 220밀리미터를 한 잔으로 규정했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컵을 사용할 경우 하루 2잔에 해당합니다.

특히 저연령층은 커피를 조금 마셔도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55살 이상에서는 커피 과다 섭취의 해로운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연구진은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혈압을 올릴 뿐아니라 심장박동률을 상승시키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과다한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엘리자베스 코헨, CNN 기자]
"연구진에 따르면 안전하게 커피를 즐기려면 하루 4잔보다 적게 마시라는 겁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커피를 마시는 노년층의 경우 사망 위험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적이 있어 커피의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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