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풍자 만평 주간지, "사과하지 않겠다"

원전 풍자 만평 주간지, "사과하지 않겠다"

2013.09.14. 오전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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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주간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과 관련한 풍자 만평을 실은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정식 항의했지만, 해당 주간지 편집장은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간지 '르 카나르 앙셰네' 편집장인 루이 마리 오로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면서 "이 만평은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로 편집장은 "비극에 대해서도 유머로 다룰 수 있다"면서 "만평에 대해서가 아니라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일본 정부에 화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주간지는 11일자 지면에서, 팔과 다리가 세 개씩 있는 스모 선수가 경기장에 서 있는 그림과, 후쿠시마 덕에 스모가 올림픽 종목이 됐다는 내용의 풍자 만평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본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재앙의 희생자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면서 주간지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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