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의 잔인한 폭행극...신고했다는 이유로

폭주족의 잔인한 폭행극...신고했다는 이유로

2013.10.02.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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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의 한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이 승용차를 쫓아가 운전자를 공격했습니다.

운전자가 차선을 무시하고 달리는 폭주족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근처 고속도로에서 SUV 승용차를 오토바이 폭주족이 포위했습니다.

자동차 운전자가 차선을 무시하고 달리는 폭주족을 신고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속도를 줄이더니 승용차와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레이 켈리, 뉴욕 경찰국장]
"폭주족들은 차량을 찌그러뜨리더니 타이어까지 망가뜨렸습니다."

겁을 먹은 승용차 운전자는 오토바이를 차로 치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추격전은 도심 한복판에서 교통체증에 막힌 뒤에야 끝났습니다.

멈춰선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승용차를 에워싸더니 헬멧으로 창문을 부수면서 공격했습니다.

[인터뷰:크리스토퍼 키노네스, 목격자]
"오토바이에서 내린 폭주족이 헬멧으로 차창을 깼어요. 그리고 운전자를 끌어내 폭행하더군요."

차 안에는 운전자의 아내와 두 살 난 아기가 타고 있었습니다.

폭주족들은 매년 타임스스퀘어 도로에서 난동을 피워온 '할리우드 스턴츠'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폭행한 용의자를 포함해 폭주족 15명을 체포하고 오토바이 50여대를 압수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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