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뇌 작아"

"임신 중 흡연 노출 아이, 뇌 작아"

2013.10.09.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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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흡연에 노출됐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뇌가 작고 우울, 불안 등 기분장애를 겪게 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됐던 6살에서 8살 어린이 113명과 그렇지 않은 어린이 1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임신 중 흡연에 노출되었던 아이들은 대조군 아이들에 비해 뇌의 회색질과 백질이 적어 뇌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대뇌는 신경세포체로 구성된 겉 부분인 피질과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신경섬유망이 깔린 속 부분인 수질로 이루어져 있다. 피질은 회색을 띠고 있어 회색질, 수질은 하얀색을 띠고 있어 백질이라고 불립니다.

임신 중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아이들은 기분을 관장하는 뇌부위인 상전두엽이 작고 우울, 불안 같은 기분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논문은 신경정신약리학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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