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지난 8월 큰 충격을 줬던 중국 어린이 안구 적출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번에는 한 60대 남성이 비슷한 피해를 입어 또 다시 많은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피해자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여서, 병원 측에서는 환자 스스로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면서요?
[기자]
피해자는 올해 67살 황차오창 씨입니다.
광둥성 모밍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 3일 의료진이 약 20분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 두 눈을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은 누군가 병실에 몰래 들어와 황 씨의 두 눈을 빼내갔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의 주장은 다릅니다.
황 씨가 정신병이 심각한 상태여서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인만큼, 환자가 스스로 눈을 적출했을 거라는 반박입니다.
그 증거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도 침대에 묶여있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설사 바보라 하더라도 스스로 자기 눈을 빼지는 않을 것"이라며 병원 측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는 완전히 실명한 상태이고요, 적출된 두 눈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자 가족들과 책임 공방이 확대되자, 병원 측은 우선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담당 의료진을 해직 처리했습니다.
지난 8월 말, 중국에서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적출당한 지 얼마 안돼 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인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사건도 이미 자살한 피해아동의 큰 어머니가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흐지부지 끝났었는데, 이번 사건도 피해자가 심신 박약 상태인 정신병자여서 사건 경위가 제대로 밝혀질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8월 큰 충격을 줬던 중국 어린이 안구 적출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번에는 한 60대 남성이 비슷한 피해를 입어 또 다시 많은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서봉국 특파원!
피해자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여서, 병원 측에서는 환자 스스로의 소행이라고 주장한다면서요?
[기자]
피해자는 올해 67살 황차오창 씨입니다.
광둥성 모밍시의 한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 3일 의료진이 약 20분 정도 자리를 비운 사이 두 눈을 잃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가족들은 누군가 병실에 몰래 들어와 황 씨의 두 눈을 빼내갔을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의 주장은 다릅니다.
황 씨가 정신병이 심각한 상태여서 무슨 짓이든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인만큼, 환자가 스스로 눈을 적출했을 거라는 반박입니다.
그 증거로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같은 병실의 다른 환자들도 침대에 묶여있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설사 바보라 하더라도 스스로 자기 눈을 빼지는 않을 것"이라며 병원 측의 책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환자는 완전히 실명한 상태이고요, 적출된 두 눈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자 가족들과 책임 공방이 확대되자, 병원 측은 우선 관리 감독 책임을 물어 담당 의료진을 해직 처리했습니다.
지난 8월 말, 중국에서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적출당한 지 얼마 안돼 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국인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 사건도 이미 자살한 피해아동의 큰 어머니가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흐지부지 끝났었는데, 이번 사건도 피해자가 심신 박약 상태인 정신병자여서 사건 경위가 제대로 밝혀질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