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빈' 박근혜 대통령 최고 예우

영국, '국빈' 박근혜 대통령 최고 예우

2013.11.05.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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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영국 국빈 방문이 시작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에 이틀 동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버킹엄 궁에서 묵는 등 최고의 예우를 받게 됩니다.

런던 김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환영식입니다.

버킹엄궁에서 1㎞ 정도 떨어진 호스가즈 광장에서 왕실 근위대를 사열하는 동안, 런던타워 등 런던 시내에선 예포 41발이 발사돼 국빈 방문의 시작을 알립니다.

환영식을 마친 박 대통령은 여왕과 함께 왕실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향합니다.

백마 6마리가 끄는 황금색 마차는, 양국 대형 국기가 휘날리는, '더 몰'을 지나 버킹엄궁에 들어가게 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버킹엄궁에서 여왕과 오찬과 만찬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집니다.

특히 세 시간 동안 진행되는 국빈 만찬에는 초청자 선정부터 메뉴와 식기 사용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정성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임성남, 주영 대사]
"그만큼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이 가장 수준 높고 격조 있게 준비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한 나라에서 10년도 안 돼 국빈 초대를 다시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영국은 박 대통령 당선 직후 주한 영국대사를 통해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영국이 한국을 중시한다는 뜻으로 풀이돼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런던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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