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미국인 한 명 억류 확인"

미국 "북한, 미국인 한 명 억류 확인"

2013.11.23. 오전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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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85살의 한국전 참전용사인 미국인이 지난달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미국인 한 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미국인 한 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웨덴에 공식적으로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덴은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미국인 한 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웨덴에 통보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은 매일 영사접근권을 북한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의 영사접근권을 허용하지 않아 억류돼 있는 미국인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억류하고 있다고 확인한 미국인은 북한 관광에 나섰다가 지난달 26일 구금된 한국전 참전용사인 85살의 메릴 뉴먼 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억류돼 있는 미국인에 대한 영사접근권을 매일 요청하고 있지만 북한은 영사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억류된 미국인 메릴 뉴먼 씨의 가족들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뉴먼 씨의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제프 뉴먼, 북한 억류 미국인 아들]
"아버지가 구금된 첫 날부터 국무부와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새로운 정보가 없습니다."
(We've been in regular contact with the State Department since the beginning of the detention but we don't have any new information now and when we do, we'll let you know and I'll make a statement. Thank you very much.)

북한이 미국인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나섬에 따라 미국과 북한 사이에 석방을 위한 대화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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