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송유관 폭발해 47명 사망

중국 칭다오 송유관 폭발해 47명 사망

2013.11.23.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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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송유관이 폭발해 47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라트비아에서는 슈퍼마켓 옥상이 무너져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가 폭격을 맞은 듯 깊게 패이고 부서진 콘크리트 더미가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차량들은 폭발 때 충격으로 뒤집힌 채 처박혔습니다.

주변 건물 유리창도 성한 게 없을 정도입니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송유관 폭발이 일어난 건 어제 오전 10시 반쯤.

칭다오 개발구 관계자는 송유관 일부에 생긴 균열로 새벽부터 누출된 석유가 기화한 뒤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명이 숨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유럽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슈퍼마켓 옥상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옥상에서는 흙을 퍼 담아 정원을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목격자]
"슈퍼마켓 옥상에서 공사를 하는 중에 폭발이 있었어요. 어린이 놀이터를 만드는 중이었는데 무언가 잘못돼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1차 붕괴가 일어난 뒤 추가 붕괴가 일어나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크레인을 동원해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관을 포함해 수십 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건축물 설계가 잘못됐는지와 시공사가 건축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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