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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언론들은 북한 권력의 중추였던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배경과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TBS는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방송을 인용해 장성택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보위사령부에 의해 구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장성택의 실각설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 전해지는 새로운 소식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일본 최대 민방 TBS는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방송'을 인용해 장성택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보위사령부에 구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TBS는 또 쿠바 대사로 근무중인 장 씨의 처남, 정용진과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가 최근 본국으로 소환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날이 지난달 30일이라면 지난달 6일 평양을 방문한 이노키 의원을 만난 게 마지막 공식 일정이라고 이곳에선 보고 있습니다.
북한 권력층과 대화 채널을 갖고 있지 않은 일본은 이노키 의원이 체육 교류를 명분으로 북한의 2인자 장 부위원장과 직접 만난 사실을 의미있는 일로 평가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납치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협상에서도 일본 정부는 장 씨를 '정권 내 최대 실력자'로 간주해왔다"며 "장 씨의 실각은 일본에는 중요한 협상 상대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은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북한 체제의 행방은 물론 대외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죠?
[기자]
산케이신문은 "장 부위원장이 북한 정권 안에서 중국과의 파이프 역할을 하고 남북대화·대미협상 등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장 씨의 실각은 북한의 외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중국의 외교 정책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지난해 8월, 김정은 정권 내 다른 요인보다 먼저 장성택 부위원장의 방중을 받아들여 당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 잇따라 회담했던 사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양국이 공동개발하는 경제특구에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도록 촉구했고, 장 부위원장이 "협력하겠다"고 수용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북한권력의 핵심인 장 부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깊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중국은 장 부위원장 대신 군을 기반으로 하는 강경 보수세력이 등장함으로써 개혁개방이 후퇴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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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북한 권력의 중추였던 장성택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배경과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TBS는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방송을 인용해 장성택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보위사령부에 의해 구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장성택의 실각설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 전해지는 새로운 소식을 정리해 주시죠?
[기자]
일본 최대 민방 TBS는 탈북자 단체인 '자유북한방송'을 인용해 장성택 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보위사령부에 구속됐다고 보도했습니다.
TBS는 또 쿠바 대사로 근무중인 장 씨의 처남, 정용진과 조카인 장용철 말레이시아 대사가 최근 본국으로 소환됐다는 정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부위원장이 실각한 날이 지난달 30일이라면 지난달 6일 평양을 방문한 이노키 의원을 만난 게 마지막 공식 일정이라고 이곳에선 보고 있습니다.
북한 권력층과 대화 채널을 갖고 있지 않은 일본은 이노키 의원이 체육 교류를 명분으로 북한의 2인자 장 부위원장과 직접 만난 사실을 의미있는 일로 평가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납치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협상에서도 일본 정부는 장 씨를 '정권 내 최대 실력자'로 간주해왔다"며 "장 씨의 실각은 일본에는 중요한 협상 상대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일본 언론들은 장성택의 실각이 사실이라면 북한 체제의 행방은 물론 대외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죠?
[기자]
산케이신문은 "장 부위원장이 북한 정권 안에서 중국과의 파이프 역할을 하고 남북대화·대미협상 등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장 씨의 실각은 북한의 외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중국의 외교 정책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이 지난해 8월, 김정은 정권 내 다른 요인보다 먼저 장성택 부위원장의 방중을 받아들여 당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 잇따라 회담했던 사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시 중국은 양국이 공동개발하는 경제특구에 시장 메커니즘을 활용하도록 촉구했고, 장 부위원장이 "협력하겠다"고 수용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지도부가 북한권력의 핵심인 장 부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깊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중국은 장 부위원장 대신 군을 기반으로 하는 강경 보수세력이 등장함으로써 개혁개방이 후퇴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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