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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대 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진 함경북도 16호 관리소의 올해 위성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수감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즉 국제사면위원회는 수용소 내부의 비참한 실태도 폭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최대 정치범 수용소인 16호 관리소를 지난 5월26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16호 관리소의 올해 위성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경북도 화성군에 있는 16호 관리소는 규모가 56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이는 평양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2년 전인 2011년 5월 18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해 보면 수감자들의 숙소가 추가로 건설된 것이 확인됩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즉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16호 관리소에 수용된 수감자들이 2011년에 추산했던 2만 명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16호 관리소의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탈북자 이 모 씨의 인터뷰를 근거로 정치범 수용소 내부의 처참한 인권 유린 행위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씨는 처형 대상자들에게 직접 자신들의 무덤을 파게 한 뒤 해머로 목을 내리쳐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수감자들을 막대기로 구타해 살해했으며 일부 여성들은 수용소 관리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들은 북한에는 16호 관리소인 화성 수용소와 15호 관리소인 요덕 수용소를 포함해 적어도 4개의 수용소에 20만 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의 최대 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진 함경북도 16호 관리소의 올해 위성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 수감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을 공개한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즉 국제사면위원회는 수용소 내부의 비참한 실태도 폭로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최대 정치범 수용소인 16호 관리소를 지난 5월26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16호 관리소의 올해 위성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경북도 화성군에 있는 16호 관리소는 규모가 56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데 이는 평양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2년 전인 2011년 5월 18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비교해 보면 수감자들의 숙소가 추가로 건설된 것이 확인됩니다.
이 사진을 공개한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즉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16호 관리소에 수용된 수감자들이 2011년에 추산했던 2만 명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16호 관리소의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탈북자 이 모 씨의 인터뷰를 근거로 정치범 수용소 내부의 처참한 인권 유린 행위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씨는 처형 대상자들에게 직접 자신들의 무덤을 파게 한 뒤 해머로 목을 내리쳐 죽이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수감자들을 막대기로 구타해 살해했으며 일부 여성들은 수용소 관리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엔과 국제 인권단체들은 북한에는 16호 관리소인 화성 수용소와 15호 관리소인 요덕 수용소를 포함해 적어도 4개의 수용소에 20만 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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