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쟁 분위기' 조성?...외교전도 치열

중국, '전쟁 분위기' 조성?...외교전도 치열

2014.01.14. 오후 7: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일 갈등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군에 전투 준비태세를 한 단계 강화할 것을 요구하는 지침을 내려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외교전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한 '항공모함 킬러' 탄도미사일 둥펑21d 의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의 개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는 각 군에 "언제든지 전쟁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실전에 준하는 훈련을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동중국해 방공구역 선포와 아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중국이 군사훈련을 대폭 강화하면서 중일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군사전문가]
"위기가 닥치기 전에 위기에 미리 대비하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 못지 않게 외교전도 치열합니다.

환구시보는 중국 외교관들이 아베의 신사 참배에 맞서 전 세계에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 유엔대표, 주 유럽연합사절단 단장, 각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 등 모두 43명의 고위급 외교관이 아베를 비난하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비난입장 표명은 주로 현지의 주류 언론 매체에 글을 기고하거나 인터뷰에 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중국이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 센카쿠에 자국 선박을 진입시킨 것과 관련해 일본은 자위대 공개 훈련으로 맞섰습니다.

계속되는 갈등 상황에 두 나라 모두 강경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우발적 충돌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