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거사 갈등 당사국들 도발 삼가야"

美 "과거사 갈등 당사국들 도발 삼가야"

2014.01.17. 오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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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우경화 행보로 인한 동북아 지역의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일 갈등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권고한다면서 모든 당사국에 도발적인 행동을 삼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들 국가에 이런 메시지를 전하면서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과 이웃국가들의 관계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는 이는 분명히 중요한 우선순위이고, 그동안 미국이 수없이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사안이라며 미국의 입장은 명확하고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나 일본 의원 등이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지역 문제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에는 글렌데일 시립공원 위안부 소녀상의 철거와 보호를 각각 주장하는 네티즌의 청원이 잇따라 올랐습니다.

지난달 11일 제출된 '철거 청원'에는 지금까지 12만 5천여 명이 지지 서명을 했고 지난 4일 오른 '보호 청원'에도 9만 7천여 명이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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