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영유권 갈등 '센카쿠' 긴장 고조

中·日 영유권 갈등 '센카쿠' 긴장 고조

2014.02.23.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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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 하늘과 바다에도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항공기가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일본 전투기가 급발진했고, 중국 해경 선박이 한때 부근 해역에 진입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항공기 두 대가 동중국해 상공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또 진입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9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습니다.

즉각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발진해 대응했습니다.

센카쿠 부근 상공에서 두 나라 항공기가 대치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중국 국가해양국 헬기가 센카쿠에서 140㎞ 떨어진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서자 일본 전투기가 급발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특히, 중국이 지난해 11월 23일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지 만 3개월이 되는 날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경계 태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음력 새해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중국이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 일본 전투기가 진입하자 중국 전투기 두 대가 긴급 발진했습니다.

일본은 센카쿠 상공에 진입한 외국 항공기를 인근 섬에 강제 착륙시켜 조사하게 하는 항공자위대 지침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전쟁의 단초를 제기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센카쿠 일대 해상에도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해경 선박 세 척이 센카쿠 부근 해역에서 목격된 겁니다.

지난 17일 이후 처음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주변 해역에서 경계 활동을 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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