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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정권 수뇌부를 비롯해 일본 극우 세력의 도를 넘은 망언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보수'로 포장돼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위안부 망언으로 국제적인 지탄을 받은 극우 정당 일본 유신회의 하시모토 토오루 공동대표.
[인터뷰:하시모토 토오루, 일본 유신회 대표]
"비오듯 총탄이 쏟아지는 전쟁 상황에서 휴식은 아니지만 휴식 같은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지난주 자칭 '다케시마의 날'을 기념해 열린 극우 단체의 도쿄 집회.
[인터뷰:일본 우익단체 집회(2월 22일)]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를 한국으로부터 탈환하자! 침략국인 한국과 국교를 단절하자!"
각종 혐한 발언과 인종 차별 발언이 난무했지만 '극우'단체가 시위를 벌였다는 언론 보도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정 단체나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이 무슨 발언을 했다는 식의 보도만 있을 뿐입니다.
극우 세력이 자신들을 '행동하는 보수', '국가주의자'로 포장해도 언론은 그대로 타이틀을 붙여줍니다.
일본 주류 언론이 '극우'라는 일본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정면으로 직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아오키 오사무, 日 저널리스트]
"'극우'라고 하는 나쁜 레테르(딱지)를 힘있는 특정 정치인에게 붙이는 것은 미디어로서는 꽤 용기가 필요한 어려운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언론이 '극우'라고 명시하지 않는 데 따른 폐해가 크다며, 극우 명칭을 붙이는데 더는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보수나 국가주의자는 있어도 '극우'는 없다고 주장하는 나라 일본.
'극우'에게 '극우'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해당 정치인과 정당에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아베 정권 수뇌부를 비롯해 일본 극우 세력의 도를 넘은 망언이 계속되고 있지만,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보수'로 포장돼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위안부 망언으로 국제적인 지탄을 받은 극우 정당 일본 유신회의 하시모토 토오루 공동대표.
[인터뷰:하시모토 토오루, 일본 유신회 대표]
"비오듯 총탄이 쏟아지는 전쟁 상황에서 휴식은 아니지만 휴식 같은 위안부 제도가 필요했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지난주 자칭 '다케시마의 날'을 기념해 열린 극우 단체의 도쿄 집회.
[인터뷰:일본 우익단체 집회(2월 22일)]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를 한국으로부터 탈환하자! 침략국인 한국과 국교를 단절하자!"
각종 혐한 발언과 인종 차별 발언이 난무했지만 '극우'단체가 시위를 벌였다는 언론 보도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특정 단체나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이 무슨 발언을 했다는 식의 보도만 있을 뿐입니다.
극우 세력이 자신들을 '행동하는 보수', '국가주의자'로 포장해도 언론은 그대로 타이틀을 붙여줍니다.
일본 주류 언론이 '극우'라는 일본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정면으로 직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아오키 오사무, 日 저널리스트]
"'극우'라고 하는 나쁜 레테르(딱지)를 힘있는 특정 정치인에게 붙이는 것은 미디어로서는 꽤 용기가 필요한 어려운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언론이 '극우'라고 명시하지 않는 데 따른 폐해가 크다며, 극우 명칭을 붙이는데 더는 인색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보수나 국가주의자는 있어도 '극우'는 없다고 주장하는 나라 일본.
'극우'에게 '극우'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해당 정치인과 정당에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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