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아베, '빅딜' 탐색전 ?

김정은·아베, '빅딜' 탐색전 ?

2014.03.02. 오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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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일본이 내일 중국에서 적십자 실무협의를 엽니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두 나라가 만나는 만큼 회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선양에서 열리는 북일 적십자 실무협의에는 두나라의 외무성 당국자가 자리를 함께 합니다.

주된 의제는 북한 내 일본인 유골 송환이지만,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논의하는 정부 간 예비회담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에도 베이징에서 북일 간 적십자 접촉이 이뤄진 후 19일 만에 정부 간 회담이 열렸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언해 온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어 회담을 통해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를 비롯해 북일간의 현안에 대해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를 끌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확실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북한은 꽉 막혀있는 6자회담이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방중을 염두에 두고 대외적인 이미지 개선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또 경제적인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해 납북자 문제를 계기로 북일 국교정상화 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일본이 1년 6개월만에 열리는 적십자 접촉을 계기로 정부 간 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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