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실종기 추정 물체 위성 포착"...실종 3주째 가족들 항의

"중국, 실종기 추정 물체 위성 포착"...실종 3주째 가족들 항의

2014.03.23.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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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동체일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위성사진을 중국 정부가 공개했습니다.

실종 3주째에 접어들면서 애가 탄 탑승자 가족들은 정보 공개를 요구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국방과학기술국이 지난 18일 인도양 남부에서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바다 위에 길이 22미터 너비 13미터 짜리 물체가 떠있습니다.

호주 정부가 이보다 이틀 전에 비슷한 크기의 물체를 발견한 곳에서는 12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인터뷰: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 대행]
"중국 대사가 인도양 남부 해역에 떠 있는 물체의 위성사진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확인하기 위해 배가 현장으로 출발할 것입니다."

호주 위성과 중국 위성이 이틀 간격으로 멀지 않은 곳에서 비슷한 크기의 물체를 촬영한 겁니다.

인도양 남쪽에 실종기 동체가 있을 가능성을 높이는 단서지만 아직까지 수색 성과는 없습니다.

수색 구역이 육지에서 워낙 멀어서 정찰기가 4시간을 날아가도 연료 때문에 2시간만 수색하고 돌아오는 상황입니다.

[인터뷰:마이클 맥스윈, 캐나다 공군 중위]
"두 시간 가까이 수색했는데 의미있는 물체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정찰기들이 수색을 계속하고 있고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실종 3주째로 접어들면서 탑승객 가족들은 단식 투쟁까지 경고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의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설명회에 나온 당국자는 가족들의 의문을 풀어주지 못했고 답답한 가족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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