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곳곳 분향소 설치...분향 잇따라

해외 곳곳 분향소 설치...분향 잇따라

2014.04.24.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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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해외 곳곳에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잇따라 설치되고 있습니다.

조문 행렬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교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미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앞.

노란 꽃으로 장식된 소박한 분향소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가슴이 먹먹해진 교민들은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문구를 적어 벽에 붙여봅니다.

[인터뷰:케런 강, LA 교민]
"아이들이 너무 마음 아프고요. 첫 번째 뉴스 접했을 때부터 계속 새벽 기도 나가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는 해외 한인 사회 곳곳에 잇따라 설치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도 교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국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에 추모객들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교민 단체 측은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한 후원 성금도 모금할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용하, 메릴랜드 몽고메리 한인회장]
"한국 국민도 그렇지만 미국에서도 전부 울고 있어요. 이런 일이 앞으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환을 기원하는 집회도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LA에서 열린 기도 모임에는 교민들은 물론 다양한 인종의 현지인들도 참석해 실종자 생환의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했습니다.

한인단체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연 추모 행사에는 외국 관광객과 현지인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자국 언어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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