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의해 북한 체제 유지'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의해 북한 체제 유지'

2014.05.18. 오전 03: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 체제는 군이 아니라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고 탈북 시인 장진성 씨가 현지시간 17일 방송된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장 씨는 군이 가장 중요한 기구로 알려져 있지만 의사결정이나 정책수립에서 가장 중요한 기구는 노동당 조직지도부라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북한에서 모든 길은 조직지도부로 통한다며 조직지도부는 최고지도자 단 한 사람만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씨는 북한에서 2인자나 3인자는 없고 분파도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조직지도부가 김 씨 일가의 지배를 뒷받침한다며 북한 정권이 권력을 유지하는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북한 체제가 공산주의 혹은 냉전의 유산으로서 운영된다고 흔히 간주되고 있지만 우상숭배주의를 기반으로 한 전체주의 체제라는 고유의 맥락으로 북한을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씨는 중국은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원하지만 북한 문제를 다룰 때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할 것이고 북한 정권은 핵무기 개발을 통해 현상 유지를 원할 뿐 중국식의 개혁은 북한이 고를 가장 마지막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