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코카잎' 칠순 케이크 '난감'

반기문 총장, '코카잎' 칠순 케이크 '난감'

2014.06.14.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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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을 맞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코카인 원료인 코카 잎이 들어있는 케이크를 선물 받았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그룹 G77 정상회의에 참석한 반 총장을 환영하는 행사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뜻으로 코카 잎 가루를 넣어서 만든 케이크를 선물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코카 재배농 출신입니다.

반 총장은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감사를 표시했지만 맛보지는 않았습니다.

반 총장은 볼리비아 국민은 대담함과 위대한 지혜를 가졌으며 수천년 동안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마약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는 1961년 유엔 협약에 향정신성 식물로 규정돼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역 주민들은 3천여년 전부터 코카 잎을 종교의식이나 차, 술, 약재용으로 사용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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