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35 전투기 비행 전면 중단

미, F-35 전투기 비행 전면 중단

2014.07.05. 오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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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이 차세대 전투기 기종으로 선정한 F-35 전투기가 지난달 이륙 도중 불이 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비행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화재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데 따른 조치로 향후 기체 보완 비용이 커지는 것은 물론 기체 안정성에 대한 의문도 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존 커비 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F-35 전투기 비행 중단 조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군이 보유한 F-35 전투기 97대 모두에 대해 엔진 검사가 실시될 예정이며 이 검사가 끝날 때까지 F-35 전투기의 비행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F-35 전투기는 지난달 23일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도중 발생한 화재로 임시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지만 아직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비행 재개 여부는 조사 결과를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운항 중단 조치는 결과적으로 영국 항공모함 명명식 축하비행을 통해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이려던 계획을 무산시켰습니다.

미 해병대의 경우 이달 중순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에어쇼 행사 참가 준비는 진행하지만 최종적인 참가 여부는 다음 주에 결정된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들은 지난 23일 화재로 스텔스 외장이 훼손했다면서 이번과 같이 중대한 수준의 문제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 화재 원인 규명을 최고 우선순위로 놓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 결함이 비행이나 훈련, 작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F-35 전투기 화재와 임시 운항 중단에 이은 전면 운항 중단 조치는 F-35 전투기의 성능과 가치에 대한 의문을 확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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