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피격, 반군 실수일 가능성 커"

"여객기 피격, 반군 실수일 가능성 커"

2014.07.23.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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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것은 우크라이나 반군의 실수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보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을 종합하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우크라니아 동부 친러시아 반군들이 발사한 부크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청한 전화 통화에 등장하는 반군의 목소리 분석 결과와 미사일 경로를 추적한 센서 기록, 여객기 파편에 남겨진 자국, 반군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 등이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청 자료에는 우크라이나 반군 지도자 이고르 기르킨이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된 시점에 군용기를 격추했다고 말했는데, 성문 분석 결과 기르킨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입니다.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반군의 미사일 발사에 관여했다는 직접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채, 다만 이번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데에는 러시아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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