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심분리기 기술 이란에 이전 우려"

"북한 원심분리기 기술 이란에 이전 우려"

2014.07.24. 오전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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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 기술을 이란에 이전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올리 헤이노넨 전 국제원자력 기구 사무차장이 지적했습니다.

미 하버드대 벨퍼센터 선임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이는 이란 핵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북한이 새로운 원심분리기 생산기술을 터득했으며 이는 이란이 현재 사용 중인 기술보다 효율적이고 이란이 개발 중인 기술보다도 검증된 기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어 미국이 우려하는 또 다른 북한의 기술이전 분야는 미사일 영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이란의 샤하브 3 미사일은 북한 노동미사일의 복사판으로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두고 걸프국가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과 관련해 파키스탄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기술을 이전받은 사람은 최근 사망한 전병호 전 북한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그 근거로 전병호가 1998년 칸 박사에게 보낸 감사편지에서 원심분리기와 미사일 관련 부품을 제공받았음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오고 북한이 파키스탄 군 장성들에게 돈을 지불한 대목도 들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이란과의 핵 협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영남은 2013년 8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로하니 대통령과 여러 차례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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