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삶의 질' 3계단 하락 15위...불평등 심화

한국 '삶의 질' 3계단 하락 15위...불평등 심화

2014.07.24.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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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이 국가별 평균수명과 생활수준, 교육수준 등을 고려해 '삶의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15위에 자리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이 일본 도쿄에서 발표한 2013년도 인간개발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인간개발 지수는 0.891로, 전 세계 187개국 가운데 1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르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연속 1위에 올랐고, 호주와 스위스, 네덜란드, 미국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7위, 91위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 지난 2009년 26위에 오른 이래 지난 2010년 12위, 2011년 15위, 재작년 12위를 기록하며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들었습니다.

요소별로는 사회 불평등과 양성 성취수준 평등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간개발지수에 사회 불평등 요소를 반영한 불평등 조정 인간개발지수는 0.736으로 전체 35위에 그쳤습니다.

특히 사회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불평등 조정 인간개발지수 순위가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수준과 소득, 기대수명 면에서 남녀의 성취가 평등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성관련개발지수에서도 한국의 순위는 85위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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