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 오락 집중 투자...엇갈린 명암

중국, 관광 오락 집중 투자...엇갈린 명암

2014.07.27. 오전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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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은 굴뚝없는 산업이라고 불리는 관광업 육성에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YTN은 그 가운데 최근 총아로 떠 오른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육성 문제를 연속기획으로 다루고 있는데요.

오늘은 중국과 일본 당국의 대응을 차례로 짚어봅니다.

먼저 중국 당국이 마카오를 아시아 복합 리조트의 대명사로 키우는 이유와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서봉국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도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세 시간 거리 남중국해 주장 삼각주에 위치한 마카오!

90년대 말 중국 반환 이후 본격적으로 카지노 개발이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매출만 48조 원으로 한때 세계 최고 도박도시였던 라스베이거스의 7배 수준입니다.

중국 본토와 가깝고 말이 통해 도박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이 몰려든데다 부족했던 관광과 오락 시설도 집중투자한 결과입니다.

[인터뷰:장리리, 타이완 관광객]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화려합니다. 늘 노래까지 흘러나오니까 아주 좋습니다."

세수의 85퍼센트 가량이 카지노에서 나올만큼 마카오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10년 만에 말그대로 세계 최고가 된 겁니다.

[인터뷰:셸든 애덜슨, 샌즈그룹 회장]
"마카오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중심입니다. 성인들의 휴식과 오락,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림자도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한 브로커가 투자자들의 자금 1조 원 이상을 챙겨 달아나는 등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취약합니다.

여기에 반 부패 정책을 표방한 중국 정부가 마카오로 유입되는 불법 자금에 대해 칼을 빼든 것도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 정부는 카지노 산업을 놓치는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중국 정부는 마카오와 10분 거리인 헝친다오 섬에 40조 원을 투자하는 대형리조트를 새로 만들어 더 많은 카지노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마카오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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