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전역 타격 미사일 개발 가능성"

"北, 美 전역 타격 미사일 개발 가능성"

2014.07.30.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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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서해 발사장 증축이 내년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특히 증축 규모로 볼 때,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도록 성능을 크게 높인 탄도 미사일을 개발 중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안북도 철산군에 있는 서해 발사장입니다.

2012년 4월과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가 발사된 곳입니다.

2012년 촬영된 왼쪽 사진에 비해, 지난 4일 촬영된 오른편 사진 속 로켓 지지대가 더 높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지대에 3개 층이 새로 올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완성되면, 길이 30m인 은하 3호보다 20m 이상 높은 50~55m 발사체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곳에서는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단계 추진체 시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증축 규모로 미뤄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넣는 미사일이 개발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년 전 발사된 은하 3호의 사거리는 8,000㎞로, 미국 서부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은하 3호보다 성능을 크게 높인 사거리 13,000㎞ 미사일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27일 황병서 북한 군 총정치국장이 미제가 핵무기로 위협하면 백악관과 펜타곤, 대도시들에 핵탄두 로켓을 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이런 추정을 뒷받침합니다.

'38노스'는 공사 진척 상황을 볼 때 발사장 증축이 내년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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