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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지 몇 시간 만에 미군이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라크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의 FA-18 호넷 전투기 2대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 근처에서 수니파 반군의 이동식 야포를 향해 폭탄을 투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2차 공습에서는 FA-18전투기 4대와 무인기가 동원돼 반군 차량 행렬과 박격포 진지를 파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 그리고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공습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남녀노소 수천 여 명이 산 속에 고립돼 있고 반군 세력이 산 밑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반군은 사람들이 내려오면 죽인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조치가 필요한 긴급 상황입니다."
미군은 또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으로 이라크 북부 산악 지역에 고립된 소수파 피란민을 위한 식량과 식수 공수 작전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공습에도 불구하고 미 지상군이 투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확전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총사령관으로서 미군이 또 다시 이라크전에 빠져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반군과 싸우는 것을 돕기는 하겠지만 미군 전투병력이 이라크로 싸우러 가는 일은 없다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미군의 이라크 공습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1%포인트 이상 상승한 채 마감하는 등 특이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번져나갈 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라크 북부 유전 지대가 수니파 반군에 넘어갈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위협이 될 수 있고, 반군의 공략 목표인 아르빌에 미국 영사관과 미군 군사자문단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입니다.
미국인과 소수파 주민 보호 등 오바마 대통령이 지적한 공습 명분도 애매모호한 지침으로 확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확전 가능성은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남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지 몇 시간 만에 미군이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지상군 파견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이라크 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군의 FA-18 호넷 전투기 2대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 근처에서 수니파 반군의 이동식 야포를 향해 폭탄을 투하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2차 공습에서는 FA-18전투기 4대와 무인기가 동원돼 반군 차량 행렬과 박격포 진지를 파괴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 그리고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공습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남녀노소 수천 여 명이 산 속에 고립돼 있고 반군 세력이 산 밑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반군은 사람들이 내려오면 죽인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조치가 필요한 긴급 상황입니다."
미군은 또 인도주의적 구호 활동으로 이라크 북부 산악 지역에 고립된 소수파 피란민을 위한 식량과 식수 공수 작전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공습에도 불구하고 미 지상군이 투입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확전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총사령관으로서 미군이 또 다시 이라크전에 빠져들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반군과 싸우는 것을 돕기는 하겠지만 미군 전투병력이 이라크로 싸우러 가는 일은 없다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미군의 이라크 공습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다우존스 지수는 1%포인트 이상 상승한 채 마감하는 등 특이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번져나갈 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라크 북부 유전 지대가 수니파 반군에 넘어갈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위협이 될 수 있고, 반군의 공략 목표인 아르빌에 미국 영사관과 미군 군사자문단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전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입니다.
미국인과 소수파 주민 보호 등 오바마 대통령이 지적한 공습 명분도 애매모호한 지침으로 확전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확전 가능성은 국제사회의 초미의 관심사로 남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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