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도 아이스 버킷!...오바마 친구가 주인공

평양에서도 아이스 버킷!...오바마 친구가 주인공

2014.09.01. 오전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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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얼음물을 양동이째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죠.

이번에는 북한 평양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래퍼가 이걸 감행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양 대동강변에 간 미국 힙합 그룹 '푸지스'의 멤버 프라스 미셸.

양옆에 선 친구 2명이 손에 든 건 '아이스 버킷', 즉 얼음물 양동이입니다.

[인터뷰:프라스 미셸, 미국 래퍼]
"안녕하세요, 제가 있는 이곳은 북한입니다. 바로 여기서 얼음물 샤워를 해보렵니다."

얼음물 두 통을 한꺼번에 뒤집어씁니다.

세계 곳곳으로 번진 얼음물 샤워 이벤트가 평양에서도 일어난 겁니다.

북한에서는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미셸은 강변에서 평양 시민들이 이걸 보고 깜짝 놀라 어리둥절해 하거나 웃는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래퍼는 차기 참가자로 영국의 해리 왕자와 힙합 스타 로린 힐 등 4명을 지목했습니다.

[인터뷰:프라스 미셸, 미국 래퍼]
"제 친구 데이비드 블레인, 전 멤버 로린 힐, 에드 노튼, 그리고 해리 왕자가 다음 차례입니다."
(I want to nominate four people: my best friend David Blaine, my ex-bandmate Lauryn Hill, my other friend Ed Norton, and Prince Harry.)

미셸은 평양에서 열린 국제프로레슬링대회를 보러 왔다가 얼음물 샤워에 동참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친구로 알려진 연예인이 북한에서 감행한 유행성 이벤트라서 더더욱 큰 화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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