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IS 잔혹행위 조사단 파견 결의안 채택

유엔, IS 잔혹행위 조사단 파견 결의안 채택

2014.09.02.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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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인권이사회는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의 잔혹 행위를 조사하기로 하고 조사단을 긴급 파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은 미군의 공습 지원 속에 바그다드 북쪽의 아메를리를 다시 장악하는 등 '이슬람국가'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으로 특별회의를 열어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민간인들에게 자행하는 잔혹행위는 전쟁범죄이며 반인도적 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인터뷰:판시에리,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이슬람국가'(IS)는 표적살인, 강제개종, 납치, 노예화, 성폭행과 고문 그리고 종족과 종교 공동체 공격을 자행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슬람국가'의 잔혹 행위를 조사할 대표단을 긴급 파견하고 전쟁범죄로 기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증거와 보고서를 내년 3월까지 제출하도록 하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이라크주재 유엔사무소는 지난달 이라크에서 각종 폭력 사태로 민간인 천265명 등 천 4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엔은 이번 통계에 '이슬람국가'가 장악한 북부 일부 지역의 희생자 수는 제외됐다며 실제 희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은 미군의 공습 지원 속에 '이슬람국가'를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이슬람국가'에 포위돼 있던 바그다드 북쪽 170킬로미터의 아메를리를 다시 장악한데 이어 1일에는 아메를리 북부의 술레이만 베크도 탈환했습니다.

[인터뷰:이라크 친정부 시아파 민병대원]
"우리는 전세계와 모든 무슬림 그리고 기독교 세계에 위험이 되는 IS 테러리스트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라크 북부에서도 쿠르드자치정부 군대가 유전 인근 마을인 주마르를 한 달 만에 다시 되찾았습니다.

미군은 공습 지원과 함께 아메를리의 만 5천 명 시아파 주민들에게 식량과 물 등 인도주의적 물품을 공수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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