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자금·SNS' 무장 신 테러조직 IS

'핵·자금·SNS' 무장 신 테러조직 IS

2014.09.13. 오전 01: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중동 지역 일대에 수니파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SNS를 통한 선전은 물론, 15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력과 심지어 핵무기 보유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막강한 신 테러조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국가, IS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맞서 테러 위협에 나섰습니다.

2주 남짓 되는 기간에 미국인 기자 2명을 잇따라 참수하고 추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IS 무장대원]
"오바마, 당신 때문에 또 한 명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 미군이 계속 우리를 공습하는 이상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인들을 살해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라."

국제사회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IS는 2000년대 초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로 출발했습니다.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후에 힘을 키우면서 기회를 노려오다 올해 들어 세력을 급속히 확장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이슬람국가, IS라는 명칭의 수니파 국가 수립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더 많은 극단주의 세력을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 ISIL 대변인]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칼리프제 이슬람 국가를 수립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도 신입대원으로 모집해 SNS를 통해 조직을 알리는 데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IS가 지금까지 확보한 영토는 시리아와 이라크 전체의 3분의 1에 이르는 규모.

여기에 속한 유전 수십 곳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정 능력과 군사력을 키우고 있는데, 현금과 무기를 합치면 최대 1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IS가 이미 핵무기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막강한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IS는 이제 3만여 명에 이르는 조직원을 확보해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