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5세 이상 인구가 1/4...여전히 현역

日 65세 이상 인구가 1/4...여전히 현역

2014.09.16.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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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인구 4명 가운데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젊은 사람 못지 않게 일하는 노인 인구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전체 취업자 열 명 가운데 한 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넷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이 회사는 정년이 따로 없습니다.

80여 명의 종업원 가운데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6명이나 됩니다.

70세를 넘겨도 건강에 이상이 없으면 본인이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데구치 야스아키, 생명보험 대표]
"일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시대 입니다. 나이와 국적, 성별과 관계없이 일해주면 고맙다는 생각으로 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령자의 취업 만을 알선하는 업체도 등장했습니다.

정년퇴직한 대기업 임원들을 중소기업의 고문직으로 연결시켜 주는 사업입니다.

[인터뷰:구보타 마사토시, 인재파견회사 대표]
"일하면서 일의 가치를 찾고 싶다거나 일의 사회적인 가치를 찾기 위해 일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는 3,296만 명.

인구 4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75세 이상도 8명 가운데 1명꼴인 1,590만 명에 달합니다.

저출산과 함께 고령화 문제는 일본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업이 고령자를 고용하면 연간 1인당 우리 돈 천만 원 가량의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에 대해서는 고령자 고용 상황 보고를 의무화하는 등 고용 환경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일본의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636만 명으로 5명 가운데 1명꼴로 일하고 있습니다.

5.1%인 미국이나 1.9%인 독일 등 다른 OECD 국가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OECD국가 가운데 고령 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우리로서도 노인들의 '평생 현역 사회'를 구현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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