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감염 곧 2만 명...1조 원 필요"

"에볼라 감염 곧 2만 명...1조 원 필요"

2014.09.17.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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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감염자 수가 3주마다 두 배씩 늘어 조만간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에볼라 사태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볼라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서아프리카 5개국의 감염자가 4천985명, 사망자는 그 절반인 2천461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은 계속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WHO는 감염자 수가 앞으로 3주 후면 만 5천 명으로 늘고, 조만간 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인터뷰:브루스 아일워드, WHO 사무부총장]
"여러분, 우리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직면했습니다."

악화일로의 에볼라 사태에 대처하는 데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비용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나바로, 유엔 에볼라 조정관]
"한달 전 1억 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보였는데 이젠 10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10배가 늘어난 거죠."

이 가운데 4분의 1인 2천3백80만 달러가 사망자 매장에 투입돼야 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뉴욕에서 현지 시간 목요일 전 지구적인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이 3천 명의 병력을 서아프리카에 파견하기로 하고 중국도 의료진을 보내기로 하는 등 각 나라별 지원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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