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핵무장 나서나?...커지는 의구심

日 핵무장 나서나?...커지는 의구심

2014.09.17.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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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그동안 안전 점검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했던 원전에 대해 본격적인 재가동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핵폭탄 7천 개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의 완공도 앞두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부터 재가동이 유력시되고 있는 후쿠이현 다카하마 원전입니다.

핵연료인 플루토늄의 하역을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한창입니다.

[인터뷰]
"즉각 돌아가라! 우리는 핵연료를 인정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2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롯카쇼무라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이 다음달 완공 예정입니다.

공장이 가동되면 매년 8톤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핵폭탄 2,00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일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은 47.1톤으로, 12년 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 플루토늄 보유국이 될 전망입니다.

핵무기로 전용 가능한 플루토늄이 증가하면서 일본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친 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
"국제사회는 물론 주변국들이 일본의 핵문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심각하게 이 문제를 받아들여 국제사회에 충분한 설명과 조치를 해주기를 희망합니다."

일본은 앞서 지난 6월 플루토늄 640kg을 국제원자력기구에 신고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적발돼 핵무기 개발 의혹을 샀습니다.

일본은 플루토늄을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루토늄 다량 사용처로 내세운 고속증식로 몬쥬가 안전성 문제로 사실상 백지화된 상황이어서 국제사회의 의구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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