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중국 남부 관통...천억 원 피해

갈매기, 중국 남부 관통...천억 원 피해

2014.09.17. 오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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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15호 태풍 갈매기가 중국 광둥과 하이난 등 남부지역을 관통했습니다.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해 적지 않은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거센 파도가 수많은 승객으로 붐비던 여객부두를 완전히 삼켰습니다.

인근 2차선 국도는 바닷물에 잠겨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듭니다.

[인터뷰:중국TV 기자]
"원래 사람과 차량을 배에 실었던 부두였는데,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지난 7월 중국을 강타했던 람마순보다 위력은 약하지만 시간당 최대 풍속 140km의 강풍을 동반했던 갈매기.

바람의 여파로 하이난 지역 2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고, 광둥성 인근 철도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중국TV 앵커]
"태풍의 영향으로 광둥성의 많은 학교들이 학생 안전을 고려해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태풍 갈매기로 2명이 숨지고, 이재민 80만 명과 함께 천3백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집계했습니다.

갈매기는 중국 남부 뿐 아니라 인근 홍콩에도 수십 명의 부상자와 함께 수백 편의 항공기 연착 사태를 빚었습니다.

갈매기는 중국 남부를 관통한 뒤 베트남으로 옮겨갔지만, 기상 당국은 침수 등으로 인한 추가피해 가능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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